백화(白桦).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작나무 숲 □ ( 50mm 1/4s 패닝 ) 백화[白樺] 껍질 빌려서 연서를 적던 청년의 머리칼을 어루듯 바람이 지나간다 침묵으로 세월을 지나 머리에 흰 눈 얹어가는 중년의 가슴처럼 은빛 껍질을 키워내며 아린 계절을 이기느라 검버섯 늘어난 등걸을 토닥이며 바람이 지나간다 기억도 가물거리는 부질없는 .. 더보기 이전 1 다음